[코스피 마감]델타변이·테이퍼링 언급 부담에 하락..'3240'

김윤지 2021. 6.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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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였던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으로 인한 빨라진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계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 종이목재, 철강및금속, 금융업, 증권, 보험, 은행, 건설업, 음식료품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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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홀로 '사자', 기관 외국인 '팔자'
시총 상위주 하락 우위..의약품↑
카카오 보합 마감, 한때 52주 최고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였던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으로 인한 빨라진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계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들이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공세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공=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거래를 마쳤다. 3264선에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전 한때 3225선까지 미끄러졌지만 견고한 수출 증가세를 확인하면서 낙폭을 줄여 3240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주식시장이 3%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자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4%를 하회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이었고, 이 여파로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매도에 따른 수급적인 영향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977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간 개인투자자들은 3조890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증시 버팀목을 자처했다. 그러나 이날 연기금 등이 2330억원, 금융투자가 6165억원 등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1조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90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8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이 5%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 통신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이 2%대 빠졌다. 유통업, 종이목재, 철강및금속, 금융업, 증권, 보험, 은행, 건설업, 음식료품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진단키트주가 관심을 받으면서 의약품이 1.83% 올랐다. 기계도 0.2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0.75%), SK하이닉스(000660)(-2.01%), NAVER(035420)(-0.25%), 현대차(005380)(-0.85%) 등이 하락했다. 카카오(035720)는 한때 15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보합에서 마무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5%) 셀트리온(068270)(3.89%) 등 제약주는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최재형 감사원장 관련주로 부각된 한세엠케이(069640)이 29.97%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도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해 실적 부담이 가시화된 한국전력(015760)이 -6.88% 하락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8430만주, 거래대금은 17조71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72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5개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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