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첫 파업..간부 6명 선제 참여 제한적 형태

이시우 기자 2021. 6.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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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 선언 이후 삼성 계열사 중에서 시행된 첫 파업이기도 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초부터 사측과 임금 협상을 해오다 기본금 인상률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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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협상 상황 따라 수위 조절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뉴스1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 선언 이후 삼성 계열사 중에서 시행된 첫 파업이기도 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전상민 쟁의대책위원장 등 간부 6명이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제한적 형태로 진행된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 간부 6명은 농성 천막을 설치하고 24시간 숙식하며 협상 정도에 따라 쟁의 강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합당한 수익배분을 요구한다'는 문구를 들고 사측의 성실한 대화 참여를 요구했다.

전상민 쟁의대책위원장은 "임금협상이 결렬된 책임은 정확한 근거 자료를 가지고 교섭에 임하지 않은 사측에 있다"며 "사측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당하게 교섭에 임할 때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언제라도 교섭을 재개할 창구를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초부터 사측과 임금 협상을 해오다 기본금 인상률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 쟁의권을 얻게 됐고, 지난달 25일 노사 면담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이날 직접적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해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 명이 가입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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