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의욕 높이려고.." 단체 채팅방에 전체 학생 성적 공개한 교사

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2021. 6. 21.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자신이 맡은 학급 단체 채팅방에 2학년 전체 학생의 성적을 공개해 인천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의 모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A씨는 이달 3일 해당 학년 학생들의 성적 파일을 자신이 맡은 반 학생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학부모들은 아무런 동의 없이 전체 학생들의 성적을 공개한 것은 학생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문제가 커지자 A씨는 2학년 전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교육청, 징계·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 검토
시험 성적표를 보고 있는 학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한형 기자
인천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자신이 맡은 학급 단체 채팅방에 2학년 전체 학생의 성적을 공개해 인천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의 모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A씨는 이달 3일 해당 학년 학생들의 성적 파일을 자신이 맡은 반 학생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그가 올린 파일에는 이 학교 2학년 전체 학생들의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등이 담겨 있었다.

학부모들은 아무런 동의 없이 전체 학생들의 성적을 공개한 것은 학생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인권위원회는 학생들의 성적 공개는 인권 침해이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문제가 커지자 A씨는 2학년 전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그는 학교 자체 조사에서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끌어올리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학교 측은 A씨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정보 유출에 해당하는 해당 사실들을 인천시교육청과 교육부에 보고했다. 시교육청은 A씨에 대한 징계와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위반죄로 경찰 고발 등을 검토 중이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