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가총액 3위 등극은 예정된 수순"

카카오 프렌즈／ 카카오 제공

목표가 20만 원으로 27.4% 상향…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시가총액 3위 등극은 산업 간 헤게모니 변화를 고려하면 예정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 원으로 27.4%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 원으로 국내 시총 3위 기업으로 등극했다”며 “이는 카카오의 사업구조가 미래형, 성장형 사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주요 비즈니스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기업가치 상승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주목해야 할 변화로는 카카오톡의 마케팅 플랫폼화를 들었다. 카카오의 기업용 계정인 ‘채널’로 하반기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채널을 활용한 상품 및 콘텐츠 구독 기능을 추가하고 주요 브랜드의 자체몰을 채널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 커머스를 본사에 흡수 합병해 광고와 커머스의 시너지 극대화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비즈보드가 광고 매출성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부터는 채널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을 증명한 웹툰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미국, 동남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타파스와 래디시를 거점으로 한국 콘텐츠를 확대하고, 동남아와 중국에서는 각각 카카오웹툰과 JV(조인트벤처)를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장한다. 오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의 주가 급등으로 국내 기업 중 시총 3위로 올라섰지만 이는 시각의 문제였을 뿐 예정됐던 일”이라며 “산업 구조 변화에 의한 시총 역전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를 감안하면 카카오의 추가적인 시총 순위 상승도 생각보다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