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화재 수사 현장감식 후 본격화..모든 의혹 철저 규명"

최대호 기자 2021. 6.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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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소방관 2명의 사상자를 낸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 이천경찰서 수사전담팀은 복수의 쿠팡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화재 수사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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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자 등 복수의 쿠팡 관계자 참고인 조사 진행
21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천=뉴스1) 최대호 기자 = 경찰이 소방관 2명의 사상자를 낸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 이천경찰서 수사전담팀은 복수의 쿠팡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화재 수사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이 조사한 쿠팡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와 현장 안전 관리자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화재 발생 전후의 상황과 대피 과정, 당시 안전 조치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쿠팡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개시한 것은 맞지만, 아직 완진조차 되지 않았기에 수사를 본격화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화재 원인 규명과 확산 과정,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등에 대한 수사는 합동감식과 함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의 '스프링클러 8분 지체' 발언에 대해선 "경찰의 입장은 아니다. 스프링클러가 수동으로 폐쇄됐던 것인지 아니면 오작동 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상 작동한 것인지 여부 등도 감식을 통해 그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30분쯤 시작됐으며,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 발령 등 사활을 건 진화작업 끝에 화재 발생 나흘째인 19일 낮 12시25분 초진(화재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2차 재해가 우려되지 않는 상황)에 성공했다.

이어 20일 오후 3시56분을 기해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물류센터 건물 내 잔화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화재로 쿠팡 근로자 등에 대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장에 투입된 김동식 구조대장이 숨지고, 그와 함께한 팀장 소방관 1명이 부상했다.

숨진 김 소방령은 21일 오전 영결식을 통해 영면에 들었으며,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경찰 관계자는 "잔화정리가 마무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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