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슈퍼밴드2'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글로벌 K-밴드' 여정 그린다

김도희 기자 2021. 6.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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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CL,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좌측부터) / 사진=JTBC'슈퍼밴드2' 제공
[서울경제]

밴드 오디션 강자 프로그램 ‘슈퍼밴드’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탄탄한 심사위원 라인업과 한층 다채로워진 실력파 지원자들로 중무장한 ‘슈퍼밴드 2’가 대한민국에 다시 한번 밴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주목된다.

21일 오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형중 CP, 김선형PD,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CL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퍼밴드2’는 숨겨진 천재 뮤지션을 발굴해 K-밴드를 결성하는 프로젝트 프로그램. 김형중 CP는 “세상에 없던 음악을 찾아, 숨겨진 음악가들이 본인의 음악적 동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들의 실력이 시즌1 만만치 않게 좋다. 참가자들이 여러 가지 아이디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시즌2에 임하고 있다”며 “더욱더 놀라운 무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무대가 있을 것이다. 녹화가 끝나고 나면 심사위원들에게 전화가 올 정도로 모두가 애정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년 만에 돌아온 만큼 ‘슈퍼밴드2‘만의 특색도 한층 짙어졌다. 경쟁과 개인 위주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슈퍼밴드2‘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집중했다. 김CP는 “가창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주자들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 차별적이다. ’슈퍼밴드2‘는 다른 오디션과 다르게 나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고, 본인에게 맞는 음악적 동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며 “참가자들 간의 시너지가 폭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어리고 젊은 음악천재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김선형 PD는 “팀을 꾸리는 과정이 나오는 만큼 참가자들의 조합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뭉치면 만나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본다면 차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점은 참가 자격이 확대됐다는 부분이다. 남성 참가자를 모집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여성 참가자들도 지원 가능하다. 김CP는 “시즌2 여성 참가자분들도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이 등장한다. 또 여성 참가자들이 다른 참가자들보다 더 눈길을 끄는 무대를 볼 수 있다.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색채의 음악을 기대해 달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윤상, CL,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좌측부터) / 사진=JTBC'슈퍼밴드2' 제공

이미 가요계에서 베테랑으로 정평 난 심사위원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심사위원들의 케미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슈퍼밴드2’에는 시즌 1에서 활약한 윤종신, 윤상에 이어 새로이 이상순, 유희열, CL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유희열은 “슈퍼밴드는 가창과 퍼포먼스 중심인 타 오디션과 달리, 유일하게 음악이라는 전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한 오디션이라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상순은 “나도 밴드로 음악을 시작했다. 다른 오디션과는 다르게 악기 연주자들이 많아서 좀 더 프로듀서로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CL은 “이번에 여성 참가자들도 있기 때문에 유일한 여성 심사자로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평소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팬심도 있고, 밴드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K-밴드를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심사기준에 대한 궁금증도 모인다. 심사위원들은 실력보다는 밴드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인재를 찾고자 했다. 이상순은 “개개인이 음악을 잘한다고 해도, 밴드로 모였을 때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기를 드러내는 것보다는 멤버들을 생각하는 것, 멤버들의 음악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심사기준은 ‘음악을 잘한다, 못한다’로 말하기는 힘들다. 밴드 안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연주하고, 서로 에너지를 같이 만드느냐를 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슈퍼밴드2‘는 무엇보다 가요계의 음악적 다양성을 다채롭게 만들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윤종신은 “요새는 음악을 개인적으로 하기 때문에, 밴드를 하려해도 모이기가 힘들 것이다. 그래서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다”며 “미래에는 슈퍼밴드에 수백 팀이 나와서 무대를 해주길 바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중이다. 밴드가 만들어졌을 때의 시너지는 상상도 못 할 파워가 될 것이다. 슈퍼밴드2에서 그런 팀이 나와서 전 세계로 공연을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나는 음악의 기본은 밴드라고 생각한다. K-POP 시대에 글로벌에서도 가장 큰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는 게 밴드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은 ’슈퍼밴드2‘만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윤종신은 “초반부는 개인 오디션을 보듯이 보면 된다. 뛰어난 개인들이 많기 때문에 감탄하고, ’우수한 자원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을 것이다”며 “초반에 몰입해서 보면, 자연스럽게 후반부에서 이들이 섞이는 과정도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초반부터 한 명 한 명 놓치지 말고 봐달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상순은 “요즘은 밴드가 에너지를 뿜어내며 연주하는 걸 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만 기대하고 보더라도 눈과 귀가 즐거워질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윤상은 “CF, 영화, 드라마에 어울리는 스타가 다르듯, 어떤 뮤지션이 누구와 함께 있을 때 빛이 나는지, 서로 누구와 화합이 잘 맞는가를 봐달라. 결국 우승팀은 그런 인연과 케미가 만나서 팀이 만들어지는 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는 21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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