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서울대 의과대학에 메타버스 적용 실습교육 국내 첫 도입

오대석 2021. 6.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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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적용 서울대 의과대학 커리큘럼 현장 [사진 제공 = 메디컬아이피]
메디컬아이피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대 커리큘럼에 3차원 확장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구현해 미래 의료인재 양성에 나선다.

메디컬아이피는 자사 인공지능(AI) 의료영상 3차원 분석 기술과 해부학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접목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이를 의대 수업에 활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과 3D 응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메타버스를 최초로 접목한 서울대 의과대학 선택교과는 '해부신체구조의 3D영상 소프트웨어·3D프린팅 기술 활용 연구 및 실습'이다. 수강생들은 의료영상을 가상세계로 확대 적용해보며 앞으로 활동하게 될 진료, 연구, 교육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의료영상을 활용하는 법을 익히고 활용을 다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된다.

강의를 진행한 최형진 서울대 교수는 "기존 해부실습용 사체를 활용하는 실습 교육을 대체할 의료 메타버스 도입 시도는 교육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의료 분야 유망인재들이 첨단기술에 빠르게 적응해 환자를 살리는 일에 혁신 기술을 쉽게 적용하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 과정에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CT 영상의 3D모델링 및 분석, 3D모델링 기반 인체 영상 분할, 분할 데이터 기반 VR·AR 해부학 콘텐츠 활용 실습, 3D프린팅 해부학 모델 제작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의료영상을 3D로 구현하고 가상현실을 통해 인체 내부를 직접 분석한다.

학생들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해부학 구조물을 직접 분할·추출하고, 이를 가공해 온라인 환경에 직접 업로드 해야 한다. 이후 업로드 데이터를 토대로 VR, AR, 3D프린팅 콘텐츠를 제작·체험하고 토론한다. 환자의 3차원 콘텐츠가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습득한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의료진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필요한 해부학 실습 교육은 경제적, 윤리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며 "메디컬아이피는 이를 가상세계에서 체험하도록 하는 혁신 의료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진단과 모의 수술에 대한 경험을 의대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3D모델링과 가상현실 연계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의과대 학생 대상 의학 교육, 의료진 대상의 수술 계획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모든 개별 환자의 의료 데이터가 메타버스에서 구현돼 신체적 무리 없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수술 시뮬레이션, 맞춤형 치료 등이 가능해지도록 기술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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