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가톨릭 성지' 봉암성지·메괴성당·꽃동네 순례길 개발

윤원진 기자 2021. 6. 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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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맹동면 천주교 봉암성지를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서형석 음성군의회 의원은 336회 본회의 군정질문으로 메괴성당, 봉암성지, 꽃동네로 이어지는 관광지 조성을 제안했다.

음성에는 천주교의 역사적 가치와 성지 순례지인 매괴성당과 꽃동네도 있어 봉암성지와 이어지는 순례 코스를 만든다면 전국의 많은 천주교 신자를 유치할 수 있을 거란 게 서 의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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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 군의원, "전국 천주교 신자 유치할 수 있을 것"
21일 충북 음성군이 맹동면 봉암성지가 천주교 성지로 지정됨에 따라 메괴성당, 꽃동네와 연계한 성지순례길 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맹동면 봉암성지 모습.(음성군 제공)2021.6.21 /©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맹동면 천주교 봉암성지를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서형석 음성군의회 의원은 336회 본회의 군정질문으로 메괴성당, 봉암성지, 꽃동네로 이어지는 관광지 조성을 제안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맹동면 봉암 방축골과 계마대는 1839년 기해박해 뒤 천주교 신자가 이주해 와 교우촌을 만들고 비밀리에 신상생활을 선도했던 마을이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앙생활을 하던 방축골과 계마대 공동체가 체포돼 순교했던 역사적 성지이기도 하다는 게 서 의원의 설명이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지난해 11월 방축골 계마대 출신 순교자 중에 민윤경 회장의 시복을 추진하고, 봉암공소를 성지로 선포했다.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가 신학생 후보자를 선발했던 방축골과 계마대 교우촌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음성에는 천주교의 역사적 가치와 성지 순례지인 매괴성당과 꽃동네도 있어 봉암성지와 이어지는 순례 코스를 만든다면 전국의 많은 천주교 신자를 유치할 수 있을 거란 게 서 의원 생각이다.

음성군도 봉암성지가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에게도 의미 있는 역사 문화유산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봤다.

군 관광과는 성지인 봉암공소와 감곡 매괴성당, 음성 꽃동네 등을 엮어 성지순례길을 테마로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팩토리투어센터, 품바재생예술체험촌 등 다른 관광자원과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담당 부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관광공사의 공모사업으로 봉암성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관광두레 사업과도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가톨릭 신자 수는 592만3300명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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