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와인산지 닝샤를 '중국의 보르도'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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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의 와인 생산 지역인 닝샤를 프랑스 보르도에 견줄 세계적인 와인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35년까지 와인 6억병을 생산하도록 하는 계획을 지난달 승인했다.
쑤이펑페이 중국 농무부 국제협력 국장은 기자들에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허란산의 동쪽 기슭은 보르도에 필적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와인 생산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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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르도 와인 생산량은 5만2200만병
중국은 전 세계 와인 소비량 6위, 생산량 10위
중국이 자국의 와인 생산 지역인 닝샤를 프랑스 보르도에 견줄 세계적인 와인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35년까지 와인 6억병을 생산하도록 하는 계획을 지난달 승인했다. 가치로 환산하면 200억 위안(약 3조5000억원)에 이른다.
해당 목표치는 현재 닝샤 연간 생산량의 4배를 웃돌며, 보르도 전체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보르도는 5억2200만병을 생산했다. 액수로 따지면 35억 유로(약 4조7000억원) 규모다.
쑤이펑페이 중국 농무부 국제협력 국장은 기자들에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허란산의 동쪽 기슭은 보르도에 필적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와인 생산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와인 육성 계획은 호주와의 무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와 각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중국에 가장 많은 와인을 수출한 국가였다. 하지만 호주가 코로나19 기원 관련 국제조사를 촉구하자 중국은 지난 3월 호주산 와인에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수입을 막았다.
쑤이 국장에 따르면 허란산 동쪽 기슭에는 보르도나 미국 내파밸리 같은 세계적인 와인 산지와 맞먹는 다양한 포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 이 지역은 프랑스 보르도와 위도가 비슷하다.
현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닝샤의 와인 수출 규모는 265만 위안(약 4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4% 늘었다. 주요 수출지는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및 일본 등이었다.
4월 국제와인기구(OIV)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리터 기준으로 중국은 전 세계 와인 소비량 6위, 생산량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CNBC는 그러나 중국의 많은 경제 계획이 그렇듯이 와인 육성 구상도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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