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11층 통합청사 추진..건설현장 안전 '선봉장'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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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출범한 국토안전관리원이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11층 규모의 통합 청사를 짓는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청사 신축으로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정과제인 산재 사망사고 감소 달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는 "청사 부지와 관련해 진주 혁신도시 내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부지 용도 변경이나 계획 승인 등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진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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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425억원.."건설 안전관리 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토안전관리원이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11층 규모의 통합 청사를 짓는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청사 신축으로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정과제인 산재 사망사고 감소 달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토안전관리원 청사 신축을 위한 자금 차입안'을 승인했다. 국토안전관리원 청사는 연면적 1만5625㎡,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청사 신축에 약 4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사업비 전부를 금융기관의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원금 425억원과 이자 100억원 등 총 525억원을 20년에 걸쳐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말 기존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의 통합으로 출범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은 서울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1995년 시설안전공단이 설립된 지 25년 만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진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총 4개의 청사로 분리돼 있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청사 중 3곳은 민간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탓에 보증금과 임차료 등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으로 늘어난 업무와 인력을 고려할 때 청사 신축은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시설안전공단의 조직과 기능을 확대·개편해 준공된 시설물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 안전관리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건설부터 유지관리까지 시설물 생애주기 전반의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부터 303명의 건설관리공사 직원을 순차적으로 승계해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114명에 이어 올 연말까지 대규모 인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토 전반의 안전에 대한 수요와 사회적 문제 제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통합 청사의 신축으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해 안전관리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청사 신축에 필요한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는 진주시와 함께 혁신도시 내 청사 부지를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지를 확정하면 청사 신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기본계획 수립까지는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계획 수립 이후엔 국토부 주관의 공공건축 심의, 설계 공모 등을 거쳐야 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연말까지 공공건축 심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쯤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는 "청사 부지와 관련해 진주 혁신도시 내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부지 용도 변경이나 계획 승인 등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진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토안전관리원 인재교육센터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4월 말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한 바 있다.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를 김천으로 이전하는 대신, 진주에는 국토안전관리원 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부설기관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는 시설물의 안전점검 등 성능 평가와 지하 안전영향평가 등 시설 및 건설 분야 기술자 교육을 실시하는 법정교육기관이다. 매년 6000여 명이 해당 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정부의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로 연간 교육 인원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un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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