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유흥업소, 출동한 조사대와 2시간 대치.. 전원 검거

김성호 2021. 6. 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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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영업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한 공무원들에게 2시간 가량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던 유흥주점 운영자들이 검거됐다.

현장에 있던 업주는 조사대를 저지하려 라이터를 켜고 업소에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했지만 끝내 체포됐다.

조사대는 이들이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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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집합금지명령 어기고 불법영업
외국인 접객원 15명 고용해 영업 적발
혼비백산 손님 19명 현장에서 함께 검거
외국인 접객원을 고용해 불법영업하던 유흥업소가 적발됐다. fnDB.

[파이낸셜뉴스] 불법영업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한 공무원들에게 2시간 가량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던 유흥주점 운영자들이 검거됐다. 현장에 있던 업주는 조사대를 저지하려 라이터를 켜고 업소에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했지만 끝내 체포됐다.

21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18일 코로나19 관련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해 영업하던 경기 시흥시 소재 유흥주점 2곳을 현장 단속해 불법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대는 이들이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단속에 나섰다.

출동 당시 업체는 간판과 외부등을 끄고 문을 잠근 채 영업하고 있었다. 내부에선 CC(폐쇄회로)TV를 통해 외부 사정을 확인하고 있어 현장 단속이 쉽지 않았다.

조사대는 문 앞에서 영장을 보이고 협조요청을 했으나 업체는 문을 열지 않고 2시간 가량 대치했다. 결국 시흥시청과 소방당국, 경찰이 공조해 3중으로 잠긴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현장에 진입했다.

당시 업주 A씨는 소화기를 분사하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지르겠다"며 저항했으나 조사대는 A씨를 제압하고 밀실에 숨은 이용객과 접객원을 모두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된 외국인 접객원은 15명, 이용객은 19명에 달했다.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불법취업한 외국인들은 전원 강제퇴거 할 예정이고, 업주 A씨는 불법고용 혐의로 추가 조사 후 검찰송치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적발된 감염병예방법 위반자 35명 전원을 주무관청인 시흥시청에서 고발 등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4월 9일부터 시행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수도권에서 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에 대해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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