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 권여름 'Y의 마지막 다이어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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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인 앤드에서 진행한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 권여름씨(39)의 'Y의 마지막 다이어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단식원에 들어가 살을 빼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임상진 넥서스 대표이사는 "장편에서 경장편이라는 중간 장르로 한 단계 문턱을 낮췄다"며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이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데 단단한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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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이야기하는 작가 되겠다" 소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넥서스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인 앤드에서 진행한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 권여름씨(39)의 'Y의 마지막 다이어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단식원에 들어가 살을 빼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장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살을 빼게 한다는 유리 단식원이 유명 개인방송과 함께 'Y의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주인공으로 뽑힌 운남이 돌연 단식원을 무단이탈해 자취를 감춘다.
심사에서 "단순히 살을 빼야 하는 상황만을 그리지 않고 단식원을 중심으로 하여 얽히고설킨 뭇 인간들의 욕망이 그려져 있다"며 "최근 시류가 되고 있는 몸 담론에 대한 형상적 비판이 소설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것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중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인 권씨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가라는 이름으로 초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 여기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성실하게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직장인 김성준씨(40)의 '비밀이라는 게 비밀'이 수상했다. 교도소 영치창고에서 일하는 기봉규와 허태구가 9억원이 든 캐리어를 발견하고, 이 비밀이 비밀이라는 이름으로 점점 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흥미 있는 소재를 다루었고 유머 감각도 갖추고 있어서 가독성이 단연 높았다"라며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한 것도 장점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임상진 넥서스 대표이사는 "장편에서 경장편이라는 중간 장르로 한 단계 문턱을 낮췄다"며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이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데 단단한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1일부터 3개월간 진행된 공모에 600여 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파주 넥서스 본사에서 개최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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