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서 18t 폭탄 '쾅'.. 그래도 美 최신항모 끄떡 없네 [영상]

이기우 기자 2021. 6. 21. 14: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이 최근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의 바로 옆에서 약 18t의 폭탄을 터뜨리는 내구성을 실험했다고 밝혔다. 내년에 실전배치되는 제럴드 포드함은 폭발로 인해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 충격을 견뎌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약 160㎞ 떨어진 해상에서 미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의 내구성 테스트가 치러지고 있다. /미 해군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약 160㎞ 떨어진 해상에서 미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의 내구성 테스트가 치러지고 있다. /미 해군/EPA 연합뉴스

미 해군연구소뉴스(USNI)와 BBC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오후 4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약 100마일(160㎞) 떨어진 해상에서 제럴드 포드함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선체 최대 충격시험’(FSST)을 실시했다. BBC에 따르면 미 해군은 제럴드 포드함 근처 수중에서 약 1만 8143kg의 폭발물을 폭파시켰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 폭발로 인해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약 160㎞ 떨어진 해상에서 미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의 내구성 테스트가 치러지고 있다. /미 해군/EPA 연합뉴스

미 해군은 “제럴드 포드함은 전투 상황에서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기존보다 발전된 컴퓨터 모델링 방법과 시험, 분석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런 충격 실험을 통해 배의 경도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은 지난 2017년 취역했고, 내년 실전 배치가 예정돼 있다. 미국 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에서 이름을 따 왔다.

이번 실험은 참전용사 출신인 고(故)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주장에 따라 실시됐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생전에 최신 항공모함이 실전 배치되기 전에 내구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군은 제럴드 포드함의 실전 배치에 앞서 두 차례의 폭파 시험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