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통했다".. 편의점, 도보 배달 확대

김아름 2021. 6.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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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도보 배달' 도입에 나서고 있다.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아파트 내 단지나 골목에도 배달이 가능한 데다 오토바이, 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 문제도 없는 '친환경 배송'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CU는 몽골에서도 도보배달을 통해 눈에 띄는 실적을 내고 있다.

도로 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몽골의 특성을 반영, 도보 배달을 통해 K-편의점의 배달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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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국내외로 '도보 배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몽골CU에서 배달을 하고 있는 CU 직원. <BGF리테일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편의점업계가 '도보 배달' 도입에 나서고 있다.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아파트 내 단지나 골목에도 배달이 가능한 데다 오토바이, 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 문제도 없는 '친환경 배송'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22일부터 일반인 도보 배달 서비스를 기존 GS25·GS더프레시 등 자사 플랫폼에서 BBQ, 마왕족발 등 3자업체로 확대한다.

GS리테일은 이달 중 3~5개 업체와 추가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현재 GS리테일의 배달 앱 '우딜앱'을 통해 모집된 일반인 도보 배달자는 7만5000명을 넘어섰다.

평균 배달 시간은 17분으로, 일반적인 배달 대행서비스보다 빠른 편이다. 여러 배달지를 거치지 않는 데다 지역 주민이 가까운 거리를 배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U도 지난해부터 도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문이 접수되면 반경 1㎞ 이내에 있는 도보 배달원을 1대1로 매칭해 30분 내 주문상품을 배달한다.

CU는 몽골에서도 도보배달을 통해 눈에 띄는 실적을 내고 있다.

도로 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몽골의 특성을 반영, 도보 배달을 통해 K-편의점의 배달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몽골 CU는 한국에서처럼 모바일을 통한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몽골 CU 멤버십 앱에 배달 서비스 기능을 탑재했다. 몽골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배달 수요가 늘자 현지 배달 전문업체와 협업하는 대신 자체 앱에 배달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몽골 CU 멤버십 앱의 다운로드 건수가 울란바토르 인구 135만 명의 절반 가량에 달할 만큼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자체 서비스를 택한 이유다.

지난해 5월 시작된 몽골 CU의 배달 서비스 누적 이용 건수는 150만 건에 달한다. 몽골 내 CU 점포가 110여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 평균 40건 이상의 배달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배달 가능 상품 수도 서비스 초기 140여개에서 현재 330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핫도그와 커피, 만두, 유제품, 삼각김밥 등 편의점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배달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신종하 BGF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몽골 배달 서비스가 현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해외 시장에서 다시 한 번 K-편의점의 경쟁력을 널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CU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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