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에 "대화 신호 보내라" 촉구..제재 강화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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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협상 시작의 분명한 신호를 보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지향하며 북한과 함께 원칙에 입각해서 핵 프로그램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비핵화 협상을 위한 테이블로 복귀해 김 위원장이 강조해온 비핵화 의지를 증명할 실질적인 방안을 지시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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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협상 시작의 분명한 신호를 보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확인하며 북한에 대해서도 대화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과 국가안전보좌관은 이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은 흥미로운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우리와 보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나온 대미 메시지로 간주돼 큰 주목을 받았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지향하며 북한과 함께 원칙에 입각해서 핵 프로그램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서 그런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됐는지 여부에 대해 북한이 분명한 신호를 보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북한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북한으로부터 기다리는 신호란 "북한이 '직접 앉아서 협상을 시작하자'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핵 문제와 함께 북한 핵 문제에 있어 외교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비핵화 협상을 위한 테이블로 복귀해 김 위원장이 강조해온 비핵화 의지를 증명할 실질적인 방안을 지시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란 핵 문제를 언급한 것은 북한에 대해서도 이란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적용할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하지 않을 경우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서 미국의 궁극적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출범 이후 대북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검토를 끝낸 뒤 지난달 초 북한에 결과를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은 '잘 접수했다'라는 반응만 보인 채 대외적으로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내놓을 대남·대미 메시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져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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