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도 기대하더라"..'슈퍼밴드2' 윤종신→이상순, 밴드계 BTS를 위해 [종합]

[OSEN=박소영 기자] 윤상, 윤종신, 유희열, 씨엘, 이상순이 밴드 음악의 부활을 예고했다. 

21일 오후 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JTBC 새 오디션 예능 ‘슈퍼밴드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형중, 김선형 PD와 함께 윤상,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 씨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의 세 번째 음악 프로젝트 '슈퍼밴드' 시즌2는 나이, 국적, 학벌, 성별 상관없이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실용음악과 K-POP,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월드뮤직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슈퍼 밴드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형중 PD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이번에도 만만치않게 좋다. 여러 플레이나 아이디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궁극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파이널쯤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우승팀을 축하했으면”이라고 말했다. 

보컬 윤종신, 건반 유희열, 베이스 윤상, 기타 이상순, 아이돌 씨엘의 프로듀서 조합도 흥미롭다. 대체 불가한 프로듀서 5인은 각기 다른 심사 기준과 뛰어난 안목으로 '글로벌 K-밴드'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음악은 물론 입담과 촌철살인 심사평까지 기대포인트다. 

씨엘은 “밴드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악기를 갖고 무대를 꾸미는 거다. 가장 최근에 밴드 활동을 했고 유일한 여성 심사위원으로서 여성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싶다. 밴드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팬심과 다양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유희열은 “타 오디션은 가창 중심으로 판단하거나 가수를 찾는 데 주안점을 둔다면 ‘슈퍼밴드2’는 유일하게 음악이라는 전체를 들여다 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음악적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서 참여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역시나 어마어마한 음악인들이 많더라. 후배 음악인들이 다음 대한민국을 이끌겠구나 싶다. 보물창고를 연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박학다식한 음악 지식뿐만 아니라 센스 있는 입담을 소유한 윤종신과 유희열의 티키타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윤종신은 “유희열이랑 저나 둘 다 좋아하는 참가자도 있고 다른 친구도 있다. 그렇게 나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즌1 땐 제가 얘기를 많이 했는데 저보다 말 많은 사람이 오니까 편하다. 과묵한 저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유희열은 말이 너무 많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맏형인 윤상도 “윤종신과 유희열 둘이 함께 심사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의 우정과 사랑은 30년 가까이 됐지만 한자리에서 둘의 심사 케미를 보는 게 이번 방송이 처음이라는 게 놀랍다. 둘 중 하나는 주먹을 날릴 수도 있겠다 싶다. 제가 씨엘 옆 자리에 있는 게 다행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순은 아내 이효리 없이 예능에 나서며 본업인 음악인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효리와 서로 조언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더라. 이효리도 ‘슈퍼밴드2’에 관심이 많다. 시즌1 때에도 어떤 멤버가 좋았다고 하더라. 이번에 기대 많이 하고 있으니 지켜볼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엄청나게 쏟아졌다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신했다. 윤상은 “어린 연주자부터 고집스러운 음악가들이 많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면 그들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싶더라”고 감탄했고 제작진 역시 “시즌2에 여성 참가자들이 오면서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이 생겼다. 시즌1에 비해서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색채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청자들에게 단비 같은 음악을 선사할 '슈퍼밴드2'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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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밴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