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린데, '세계 최대 규모' 울산 액화수소 공장 착공

김유대 2021. 6. 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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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글로벌 가스·화학 전문기업인 독일 린데그룹이 대규모 액화 수소 공장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효성중공업과 린데는 오늘(21일)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 3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 수소 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간 만 3천 톤 규모의 액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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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글로벌 가스·화학 전문기업인 독일 린데그룹이 대규모 액화 수소 공장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효성중공업과 린데는 오늘(21일)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 3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 수소 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간 만 3천 톤 규모의 액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 상태(-253℃)로 냉각해 액화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와 비교해 안전성과 경제성 면에서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효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은 2023년부터 대형 모빌리티(이동수단)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에 대비해 액화 수소를 보급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와 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효성과 린데는 앞으로 약 3천억 원의 공동 투자해 액화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생산 및 수소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오늘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 비전과 3대 과제도 선포했습니다.

양 사는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합니다.

또 2025년까지 R&D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 나서며,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천 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간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에 국내 제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발맞춰 전국 30여 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민간 부문의 액화수소 관련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기공식에 참석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선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전환이 필수이고, 민간의 선제적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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