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관광객 감안 '거리두기 2단계' 30일까지 연장

박미라 기자 2021. 6. 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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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방역당국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제주형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는 최근 제주지역 일일 확진자수가 한자리로 줄었지만 확실한 안정세로 판단하기에는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당분간 2단계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 지역 확진자수는 지난 18일 7명, 19일 2명, 20일 3명 등으로, 한자리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6월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가 20% 안팎에 이르는 점,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된 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방역에 긴장감을 둬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이번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제주에서는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례식장은 4㎡당 1명을 유지하고, 행사 참여인원도 최대 99명으로 제한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발열체크 등 증상을 확인해야 하고 시식과 시음, 견본품 사용, 이용객 휴식 공간 이용이 금지된다.

종교 시설은 정규예배 등을 할 때 좌석수의 2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국공립시설의 수용 인원도 30% 이하로 제한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현행대로 유지한다. 다만 백신 1차 접종자는 직계가족의 모임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제주도는 7월1일부터 적용될 제주지역 거리두기 개편안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전체 제주도민(67만4635명) 중 28.5%가 1차를, 7.7%가 1·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다만 지난 6일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80대 A씨가 어지러움과 두통 등의 증상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후 사망한 사례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현재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는 발열과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 반응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의원 진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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