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국장급 간부 낮술 의혹 사건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일벌백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 소속 국장급 간부의 낮술 의혹 사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오늘(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최종 감찰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점심 시간을 한참 넘은 시간까지 과도하게 음주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위원장은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국무조정실에서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정위는 감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공직기강 해이와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감찰 결과 비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정위 소속 한 국장급 간부는 지난 2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부하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오후 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지다 부하 직원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국장은 의혹이 불거진 뒤 직무 정지 조치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