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에서 못 느낀 전율".. 성별제한 없앤 '슈퍼밴드2', 천재 뮤지션 쏟아진다[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새 시즌으로 돌아온 '슈퍼밴드2'가 이전 시즌보다 더욱 다채로운 참가자들과 함께 글로벌 K밴드 결성의 첫 발을 내딛었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1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중CP, 김선영PD와 심사위원 윤상, 윤종신, 씨엘, 유희열, 이상순이 참석했다.
'슈퍼밴드2'는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JTBC '슈퍼밴드'의 두 번째 시즌이자,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의 세 번째 음악 프로젝트다. 특히 시즌2는 여성 참가자까지 추가, 오디션 규모를 확장시켰다.
김형중CP는 "가창자들만이 아니고, 다양한 연주자들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저희 '슈퍼밴드'는 다른 오디션은 나만 잘해서 되는 오디션이 아니다. 각기 본인에 맞는 음악적 동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참가자들 간의 시너지가 폭발하는 오디션이자 그 여정을 담는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어린 참가자들이 많이 나왔다. 젊은 음악 천재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실력이 시즌1에 놀라셨던 분들에게 만만치 않게 좋다. 굉장히 진정성있게 접근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무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제작진과 참가진, 프로듀서들도 노력하고 있다"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번에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파이널 즈음에는 정말 많은 분들을 모시고 '슈퍼밴드2'의 우승팀을 같이 축하하고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선영PD는 "개개인이 잘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동지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조합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사람이 뭉치면 어떻게 될까'라는 기대감으로 보는 프로그램이기에 다른 오디션들과 차별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유희열과의 심사 차별점을 언급하며 "극명하게 다르다. 희열 씨나 제가 둘 다 누가봐도잘하는 사람도 많이 나왔다. 어떨 때는 한 사람은 좋은데 한 사람은 갸우뚱하는 분도 있다. 기본적으로 심사위원은 그렇게 나뉘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에도 그런 면이 충분히 있었다. 첫 회 녹화에서 선발하는 과정을 보면서 제가 부족한 여러 면을 워낙 많이 집어주시니 도움이 많이 됐다"며 "'슈퍼밴드1'에서는 제가 얘기를 많이 했다. 저보다 말 많은 사람이 나오니 좋더라. 제가 왼쪽이 좀 더 잘생겼는데 그걸 좀 신경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즌의 특이점은 남성만 지원 가능했던 참가 자격을 중간에 여성도 지원 가능하도록 확대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 성별 제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시즌2 모집 초기까지만 해도 여전히 자격을 남성으로 제한한 지원 공고가 게시됐지만 '슈퍼밴드2' 제작진이 돌연 입장을 바꾸고 국적, 나이, 장르와 더불어 성별 제한 없이 지원 자격을 넓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형중CP는 '남성을 제한되어 있던 지원 자격을 중간에 확장한 이유'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대신 "시즌2에 여성 참가자들이 저희에게 오시면서 좀 더 시즌1에 비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성 연주자들이 남성 연주자들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길을 끄는 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시즌1에 비해 다양한 장르, 색채의 음악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잘하는 여성 참가자들이 시너지를 이뤄가는 모습이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유일한 여성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여성 참가자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힌 씨엘은 참가자들에게 "그 무엇보다 즐겼으면 좋겠다. 짧은 시간 안에 이 음악을 하고 싶은 다양한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있다는 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너무 신날 거 같다. 이런 기회가 많지 않고 저에게도 없었다. 이걸 즐기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윤상은 "여성 참가자들이 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아서 시즌1에서 못 느낀 전율이 느껴졌다. 시청자 분들이 이름을 적어두시고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저희와 함께 마음 속으로 평가하며 프로그램을 보는 게 가장 재밌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예고했다.
심사위원마다 각자의 이력이 다른 만큼 심사 방식에도 차별점이 있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조화로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순은 "음악을 개개인이 잘한다고 해도 밴드로 같이 모였을 때는 융화시키기가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의 음악을 듣는 것에 성격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다른 멤버들의 연주를 들으며 잘 맞추고 받쳐줘야 겠다. 어떨 때는 밴드를 더 빛내기 위해 나를 좀 더 내세워야겠다 등의 센스가 있는 뮤지션들이 밴드 음악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잘하는 사람보다는 '왜 저 사람에게 끌릴까. 잘 치는 건 아닌데, 잘 부르는 건 아닌데 왜 저 사람에게 끌릴까' 이게 중요하다. 그렇게 모인 팀이 다른 것이 조금 더 부족하더라도 더욱 사랑받을 것이다. 밴드는 '케미스트리'다. 실력에 연연하기보다는 어떤 화합이 이루어지느냐다. 그렇게 끌려가듯 사람을 뽑고 팀을 이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형중CP는 "나만의 '픽'을 꼭 찾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고, 김선영PD는 "다음 주부터 참가자들이 몰려온다. 저희와 함께 조합하는 재미를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더했다.
'슈퍼밴드2'는 21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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