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하이브리드 SUV의 아이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자유로 연비는?
디젤 엔진의 입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 속, 과도기를 거치기 위한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더욱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히 ‘하이브리드의 가치’를 선보였던 토요타의 RAV4는 스테디셀링 모델의 탄탄한 구성, 그리고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뽐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론 아직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디젤 차량의 효율성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의심을 갖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따라 RAV4 하이브리드 AWD의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222마력을 제시하는 하이브리드 SUV
자유로 주행을 앞둔 RAV4 하이브리드 AWD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78마력과 22.5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직렬 4기통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과 환산 출력 120마력의 전기 모터들이 전륜과 후륜에 출력을 전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합산 222마력을 제시한다.
여기에 e-CVT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특별한 AWD 시스템인 ‘E-four’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효과적인 출력 전개를 제시한다. 덕분에 RAV4 하이브리드 AWD는 리터 당 15.5km의 걸출한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도심 16.2km/L 고속 14.6km/L)
정체로 시작된 RAV4의 주행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자유로 방향으로 이동했다.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른 후 트립 컴퓨터를 리셋, 곧바로 자유로로 진입했다.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자유로 주행 상황을 살펴보았다. 강변북로부터 차량이 많았고, 자유로 주행 초반 역시 차량이 상당히 많았다. 되도록 주행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긴 했으나 다소 정체된 흐름이 이어지는 건 피할 수 없었다.
참고로 이번의 자유로 주행은 전 구간 노멀 모드로 진행되었다.
충분한 성능을 과시하다
흔히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행 성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RAV4 하이브리드 AWD는 이러한 걱정을 깔끔히 지워낸다. 행주대교 북단 인근을 끝으로 정체 구간을 지난 후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며 충분한 성능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실제 이번의 자유로 주행 외에도 시승 기간 동안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성능에 대해서 딱히 아쉽거나 부족함이 느껴졌던 부분도 없었던 만큼 ‘성능에 대한 걱정’은 지워내도 충분할 것 같았다.
참고로 RAV4 하이브리드 AWD는 90km/h 정속 주행 시 약 3~4km/h 수준의 오차를 보였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
자유로 주행이 정상 궤도에 오른 후 실내 공간을 살펴 볼 시간이 생겼다. 솔직히 말해 국산 차량들이 워낙 화려하고, 또 매력적인 공간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보편적 존재’의 공간 가치가 그리 탁월하다고 설명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실내 공간은 깔끔한 구성, 그리고 합리적이면서도 제법 다양한 기능과 편의 사양 등이 마련되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즉, ‘합리적인 수입차’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다.
능숙하게, 그리고 가볍게 달리는 RAV4 하이브리드 AWD
RAV4 하이브리드 AWD는 기본적으로 대중적인, 그리고 합리적인 성격을 가진 차량으로 개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꾸준히 인정 받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자유로의 여러 노면 위에서 RAV4 하이브리드 AWD는 탁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납득할 수 있는 승차감’ 그리고 ‘편하게 다룰 수 있는 매력’을 제시하며 자신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자유로의 여러 요철이나 도로 이음새 등을 지날 때에는 완벽하게 충격이나 진동을 억제하는 건 아니지만 ‘성의 있는 대응’을 보여준다. 다만 차량 차체가 기본적으로 탄탄하고, 또 경쾌한 질감이 있어 탑승자에게 ‘질감’ 자체는 명료히 전해지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속도를 조금 더 늦게 달린다면 조금 더 쾌적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는 약간의 충격, 그리고 소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보편적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이 대중적인 차량, 보편적인 차량이라 한다면 충분히 ‘준수한 구성’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생각될 부분은 아니라 생각되었다.
한편 자유로 주행 종반에 마주하는 연이은 바운싱 구간에서는 TNGA 플랫폼의 매력이 한껏 느껴진다. 다소 가볍게, 그리고 튕기는 느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차체에 대한 신뢰도가 단 번에 살아나고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모습이다.
덕분에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주행을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자유로 주행은 주행 초반보다 더욱 쾌적하고 한가로운 환경 속에서 이어질 수 있었고 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충분히 부드럽고 안락한 감성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게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며 모든 주행을 마치게 되었다.
만족스러운 결과, RAV4 하이브리드 AWD
RAV4 하이브리드 AWD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숫자들을 확인했다.
모든 주행 기록이 상세히 표현되는 게 아니라 별도 측정을 통해 총 36분의 시간 동안 약 84km/h의 속도로 자유로를 달린 것을 확인했고, 계기판으로는 51.3km/h의 주행 거리, 그리고 19.5km/L라는 구간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19.5km/L의 결과는 RAV4 하이브리드 AWD의 공인 연비는 물론, 어지간한 디젤 SUV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부족함 없는 수치라 ‘하이브리드 SUV’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토요타 코리아
박낙호 기자 buzz22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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