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30억원 전액 환수

제도개선으로 사내복지기금 관리 강화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30억원을 전액 환수했으며, 이를 계기로 투자절차 제도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26일 옵티머스펀드의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금감원 분쟁조정위 권고에 따라 투자금 반환을 결정하면서 공사 사내기금 투자금 30억원을 전액 환수했다.

공사는 사내기금 투자금 환수를 위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앞서 NH투자증권을 상대로 계약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직원의 복리후생을 위해 기업에서 기금을 출연해 조성하는 별도 법인으로, 생활안정자금 대부와 금융상품 예치 등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수익금으로 직원 복지사업을 시행한다.

공사의 사내기금은 지난해 1월과 3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는 NH투자증권의 제안에 따라 옵티머스펀드에 총 30억원을 투자했으나, 같은해 6월 해당펀드가 부실자산으로 운용해왔음이 드러나며 환매가 중단됐다.

공사는 환매중단이후 사내기금 운용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했고, 투자절차 문제는 없으나 투자결정의 내부통제방안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