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진단키트주 급등..여행·항공주는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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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주식시장 내 주요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진했던 진단키트주가 오르는 반면, 경기 재개 기대감이 반영됐던 여행 및 항공주는 하락하고 있다.
여행주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WHO는 감염률과 백신 저항력이 높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 단계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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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주식시장 내 주요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진했던 진단키트주가 오르는 반면, 경기 재개 기대감이 반영됐던 여행 및 항공주는 하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6분 기준 진단키트업체 씨젠(096530)은 전거래일보다 9500원(14.80%) 상승한 7만3700원에 거래됐다. 엑세스바이오(950130), 휴마시스(205470), 랩지노믹스(084650) 등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금까지 전세계 80여개 나라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코로나 및 영국발 알파 변이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40~60%는 더 강력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여행주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 시각 하나투어(039130)는 전거래일보다 4200원(4.83%) 하락한 8만2700원에 거래됐다. 모두투어(080160)는 4.67% 하락했고, 참좋은여행(094850)은 3.47% 내렸다.
항공주도 비슷한 흐름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전거래일보다 1150원(3.32%) 하락한 3만2050원에 거래됐다. 진에어(272450)와 제주항공(089590)은 각각 4.29%, 2.93% 하락하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도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라고 말했다. WHO는 감염률과 백신 저항력이 높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 단계로 지정했다.
한편, 시장에선 델타바이러스가 하반기 글로벌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변이바이러스가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 백신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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