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연 기분" 국적·성별 벽 허문 '슈퍼밴드2', K-밴드 결실 맺을까[종합]

정하은 2021. 6. 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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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마치 보물창고를 연 것 같은 기분이다.”

2년 만에 돌아온 JTBC ‘슈퍼밴드2’가 21일 베일을 벗는다. 이날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형중 CP는 “참가자들의 여러가지 기발한 아이디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넘친다. 더욱더 놀라운 무대, 시청자들을 만족시켜드리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 참가자, 프로듀서들이 노력 중이다”라며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파이널 라운드 때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슈퍼밴드2’ 우승팀을 가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영 PD는 “요즘 공연을 보기 힘든데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서 스트레스도 푸시고 함게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슈퍼밴드’는 방구석에서 홀로 음악을 하던 천재 뮤지션들이 음악적 동지를 찾아 세상에 없던 음악을 탄생시키는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이번 ‘슈퍼밴드2’는 나이, 국적, 학벌, 성별 상관없이 지원 자격을 확대함에 따라, 실용음악과 K팝,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월드뮤직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출격할 예정이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슈퍼밴드’만이 가진 차별점에는 김 CP는 “가창자 뿐만 아니라 연주자들이 나온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라며 “또 나만 잘해서 되는 오디션이 아니라, 음악적인 동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참가자들간 시너지가 폭발하는 오디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선 “어린 참가자들이 많이 나왔다. 어리고 젊은 음악천재들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또 지난 시즌에선 볼 수 없었던 여성 참가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 같아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의 세 번째 음악 프로젝트 ‘슈퍼밴드’는 시즌2를 맞이해 더욱 탄탄한 프로듀서진이 총출동한다. 먼저 오디션 베테랑 윤종신과 유희열의 만남이 시선을 모은다. 심사위원계의 이순재, 최불암이라 자칭한 윤종신은 “시즌1이 밴드 오디션에 대해 알려드렸다면, 시즌2에선 꽃피울 때가 된 거 같다.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희열은 ‘슈퍼밴드’에 대해 “‘음악’이라는 전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밴드의 건반 세션으로 음악을 시작해서 음악적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참여하는데는 주저함이 없었다”며 “역시나 어마어마한 음악인들이 있더라. 이 후배 뮤지션들이 우리 다음을 이끌어나가겠구나, 놀랐다. 이정도로 수준이 높은지 몰랐다. 마치 보물창고를 연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때론 냉철하고, 때론 따뜻한 심사평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윤상이 또 한 번 출연을 알렸다. 윤상은 “싱어들을 위한 오디션은 많았지만, 연주인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히며 “시즌1 때문에 더 자극을 받아 참여하게 된 훌륭한 연주인들이 많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본업인 음악인으로 돌아온 이상순과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가요계를 휩쓴 씨엘이 합류했다. 평소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는 씨엘은 “밴드가 더 다양하게 기회가 주어졌음 하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유일한 여성 프로듀서로서 여성 참가자들에 더 공감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저 역시도 밴드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고민않고 참여하게 됐다”며 “악기 연주자들이 많아서 좀 더 제가 프로듀서로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 때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테크닉부터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했다”며 “글로벌 K-밴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슈퍼밴드2’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청자들에게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힐링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본격적인 참가자 오디션에 앞서 프로듀서 5인의 첫 만남을 담은 ‘슈퍼밴드2 비긴즈’ 방송은 2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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