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현장 인근 주민들에 보상..피해지원센터 개설

6월22일부터 유선(02-2058-8000) 접수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함께 솟구친 검댕이 곳곳에 떨어져 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20일 경기 이천시 등이 밝혔다. 사진은 마을주민들이 밭에서 수거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검댕. 연합뉴스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의 여파로 현장에서 발생한 검댕이 10여㎞ 거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등 간접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잇따라서다.

쿠팡은 이천 주민들의 피해 접수를 위해 전용 신고전화(02-2058-8000)를 개통해 22일부터 주민들의 피해 신고를 받는다.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다.

쿠팡은 접수 받은 피해사례에 대해 심사를 거쳐 지역 주민들이 이번 화재로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덕평물류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주민피해지원센터로 피해내용을 신고하면, 자체 위원회가 조사를 거쳐 △농작물 등 농가 피해 △의료비 △분진에 따른 비닐하우스나 차량 등 자산 훼손 등에 대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