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피해 지원센터 운영 "조사 후 보상"
[경향신문]
쿠팡은 경기 이천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민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쿠팡은 22일부터 전용 신고 전화(02-2058-8000)를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 지원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쿠팡은 자체 위원회 조사를 거쳐 농작물 등 농가 피해, 의료비, 분진에 따른 비닐하우스나 차량 등 자산 훼손 등에 대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검댕들이 10여㎞ 거리의 이천시청까지 떨어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덕평1리에 있는 채소·화훼 비닐하우스 100여개동에 분진이 쏟아졌고, 분진이 비닐하우스 옆 고랑에 몰리며 토양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인근 밭 주인은 화염 때문에 수확한 감자가 초록색을 띠고 잎은 누렇게 변했다고 호소했다.
물류센터에 인접한 비닐하우스에는 단열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레탄 불티가 날아와 지붕에 지름 15㎝의 구멍을 냈고, 화재 현장에서 5㎞ 떨어진 한 중고차 매매상가는 100여대 차량에 분진이 내려앉아 다시 세차해야 했다. 물류센터 인근 야산의 양봉장도 분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불편을 신속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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