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 1억원 팔 때 일자리 1개씩.."韓고용창출력 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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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리나라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고용동향을 보면 2019년보다 취업자 수가 더 적어졌고 노동시간도 더 낮아져 취업유발계수가 (2019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며 "제조업 같은 경우 자동화나 글로벌 분업화 등으로 산업규모에 비해 고용흡수력이 제한적이고, 서비스업은 온라인 유통이나 무인결제 시스템 확대 등으로 도소매 업은 취업유발효과가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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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리나라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품 1억원 어치를 팔 때 일자리 1개가 생겼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지난해와 올해 고용 창출 능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19년 전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0.1명으로 2018년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취업유발계수는 국산품 수요가 10억원 발생할 경우 전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전업환산 취업자수(임금근로자수)를 의미한다. 10억원 어치를 만들어 파는 데 노동력 10.1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전산업 취업유발계수는 2015년 11.4명, 2017년 10.6명으로 하락하다 2018년 10.1명으로 2019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유발계수가 내리막을 걷는 것은 자동화와 글로벌 분업화 영향이 크다. 업종별로 보면 한국 산업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제조업(공산품) 취업유발계수는 6.2명, 서비스 12.5명, 농림수산품 25.0명, 광산품 8.9명 등 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2015년 7.2명, 2016년 7명, 2017년 6.5명, 2018년 6.2명, 2019년 6.2명으로 떨어지고 있다. 서비스업도 2015년 14.5명, 2016년 14.1명, 2017년 13.5명, 2018년 12.8명, 2019년 12.5명으로 하락세다.
문제는 이같이 내림세를 이어온 취업유발계수가 코로나19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고용동향을 보면 2019년보다 취업자 수가 더 적어졌고 노동시간도 더 낮아져 취업유발계수가 (2019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며 "제조업 같은 경우 자동화나 글로벌 분업화 등으로 산업규모에 비해 고용흡수력이 제한적이고, 서비스업은 온라인 유통이나 무인결제 시스템 확대 등으로 도소매 업은 취업유발효과가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 우리나라의 대외거래 비중은 29.3%로 2018년(30.2%)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대외거래 비중이란 총거래액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수출은 2018년 15.7%에서 14.9%로 0.8%포인트 하락했고, 수입도 14.5%에서 14.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율 하락은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등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화학제품이나 석유제품 수출이 준 것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라고 말했다.
부가가치율은 2018년보다 0.3%포인트 오른 43.5%로 집계됐다. 이는 총산출액에서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원유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 및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의존도가 낮아지고 중간재의 부가가치율이 높아짐에 따라 부가가치유발계수가 2018년(0.773)에 비해 오른 0.780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투자·수출로 최종수요가 한 단위 늘었을 때 새롭게 생겨난 임금과 복리후생비, 영업이익 등을 포함한 부가가치 창출액이 얼마인지를 나타낸 지표인데, 매출이 1000원이면 생기는 부가가치가 773원에서 780원으로 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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