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트] '2020 두바이엑스포' 지상최대쇼 기대

2021. 6.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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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6개월간 열리는 '2020 두바이엑스포'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춰지긴 했지만 중동·아프리카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두바이는 명운을 걸고 만반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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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6개월간 열리는 ‘2020 두바이엑스포’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춰지긴 했지만 중동·아프리카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두바이는 명운을 걸고 만반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5월 4일 개최된 ‘두바이엑스포 국제 참가자 회의(IPM)’에 참석한 림 알 하시미(Reem Al Hashimy) 아랍에미리트 국제협력부 장관 겸 엑스포 사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람객 유치목표를 2500만명으로 변함없이 유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번 엑스포를 위해 두바이 정부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2009년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 등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던 두바이는 엑스포를 유치하여 경제부활의 계기를 찾고자 했다. 2013년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도시 전역에 교통 인프라와 관광 명소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두바이는 2020년 7월 7일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개방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동시에 자국민과 외국인 차별 없이 모든 거주자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인다.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많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방역정책인 것이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는 한국관도 사막의 무더위 속에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모빌리티(Mobility) 존의 대표 국가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관은 UAE, 사우디 등에 이어 5번째 큰 규모이지만 벌써 엑스포 현장에서는 가장 눈길을 끄는 핫플레이스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관은 사막의 꽃을 모티브로 전면 회전큐브 디스플레이, 실내외를 잇는 나선형 통로로 내외부를 오가는 구조가 특징인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스마트코리아의 미래를 보여줄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가 채워지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16일은 한국의 날로 지정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한국의 날 공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한국 우수상품 쇼케이스, K-팝 콘서트, 전통공연 등을 열어 중동에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고 우리 기업들의 중동 비즈니스 확대로 연결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바이엑스포는 개최국 UAE에 도약의 기회이지만 우리에게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탈석유시대를 대비해 제조업, ICT, 스마트시티, 보건의료, 등 산업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중동 국가들에 우리의 뛰어난 기술과 역동적인 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한·중동 경제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은 우리가 성공을 경험한 시장이며, 우리와 협력을 원하는 시장이다. 100일 앞으로 다가 온 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 번 중동 진출의 붐이 타오르기를 기대한다.

이관석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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