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기고 오물 뿌려.. 지적장애 여고생 집단폭행한 10대들

지적장애 여고생을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공동폭행 및 공동상해 등 혐의로 A(17)양 등 10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장에 있던 B(16)군 등 10대 3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양 일행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인 C(16)양을 때려 얼굴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C양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당 모텔을 찾았고, 각종 오물을 뒤집어쓴 알몸 상태의 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양은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폭행으로 눈·코·귀 등 부풀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이전에도 A양 등이 C양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양 등 10대 2명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들은 “C양이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군 등 3명이 알몸 상태인 C양을 촬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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