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에 권여름씨
[경향신문]
출판사 넥서스가 주관하는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에 권여름씨(39·사진)의 소설 <Y의 마지막 다이어트>가 선정됐다.
넥서스는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상작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Y의 마지막 다이어트>는 단식원을 주무대로 사람의 ‘몸’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다룬 소설이다. 뚱뚱한 몸을 곧 ‘낮은 계급’으로 취급하는 세태와 다이어트 산업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몸에 대한 다양한 욕망을 그린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새로운 몸’에 대한 작가의 의식이 작품을 끝까지 거머쥐면서 그러한 세계를 벗어나 다시 무언가를 꿈꾸어 가는 주인공의 변화 과정이 우리 시대의 역상(逆像)으로 충분한 호소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현재 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권여름씨는 “제가 소설을 통해 여러 형태의 용기를 얻었던 것처럼, 제 소설 역시 독자에게 그럴 수 있기를 꿈꿔본다”며 “지금, 여기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성실하게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는 심사위원 추천 우수상은 김성준씨(40)의 소설 <비밀이라는 게 비밀>이 수상했다. 201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중장편 부문, 황금가지 출판사 ZA 공모전 등에서 입상했다.
넥서스는 지난 1월부터 석 달간 경장편 작가상 응모를 진행한 결과, 다양한 장르에 걸쳐 약 600편에 달하는 응모작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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