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간다" 쾌속질주 카카오 숨고르기..SK하이닉스 급락에 시총 20조 차이
증시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까지 높였다.
2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65%) 내린 1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약세다.
카카오는 이날 장 초반 3% 가까이 오른 15만95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다. 시총도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면서 하락 전환했고, 이후 코스피가 1% 넘게 낙폭을 확대하자 카카오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간 주가가 급격하게 뛰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달 말 12만3000원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26% 넘게 급등했다.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무려 95%를 웃돈다. 이에 따라 시총도 지난해 말 34조4460억원에서 현재 2배 넘게 뛰면서 네이버보다 빠르게 70조원 고지에 안착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존 14만원에서 대폭 높인 19만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시총 3위 등극은 시간의 문제였을 뿐 산업 간 헤게모니 변화를 고려하면 예정됐던 일"이라면서 "주요 비즈니스의 성장과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총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시총 5위 기업 중 4개 기업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이고, 중국도 시총 1·2위 기업이 텐센트와 알리바바라는 설명이다. 카카오의 추가적인 시총 순위 상승도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오 연구원은 예상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카카오의 주가흐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증가된 시총에 따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등 수급 개선이 긍정적이며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 센터장은 또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개선에 기여할 예정인데, 정확한 추정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예상되고 있는 상장가치, 투자유치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33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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