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여름 꽃 '나리', 우수 품종 국산화로 농가 소득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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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색상과 풍성한 꽃잎이 아름다운 나리.
나리는 여름 꽃을 대표하는 백합의 순우리말로 최근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했다.
나리는 외국 꽃이라는 인식이 강한지만 최근에는 국산 품종이 다양하게 보급되고 있다.
대표적인 국산화 나리인 '옐로우 마블'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꽃 크기가 크고 식물체도 잘 크는 절화용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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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마블' 등 꽃 크고 선명해 외국산보다 호평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짙은 색상과 풍성한 꽃잎이 아름다운 나리. 나리는 여름 꽃을 대표하는 백합의 순우리말로 최근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했다.
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나리는 6~8월 꽃을 볼 수 있는 대표 여름 꽃이다. 절화(자른 꽃)는 꽃다발이나 장식용 꽃바구니의 주재료로 사용하며, 관상용으로 공원, 화단 등에 심어 감상하기에 좋다.
나리는 외국 꽃이라는 인식이 강한지만 최근에는 국산 품종이 다양하게 보급되고 있다. 2002년 국산 품종 개발을 시작해 지금까지 90개 품종이 개발됐다.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은 10%까지 증가했다.
농진청이 육성한 나리는 꽃 모양이 아름답고, 꽃잎 색이 선명하고 다채롭다. 외국 품종보다 국내 재배 환경 적응력이 높아 재배에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국산화 나리인 '옐로우 마블'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꽃 크기가 크고 식물체도 잘 크는 절화용 품종이다.
2019년 재배 농가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기호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3.9점으로, 대표 외국 품종 '옐로윈'(3.1점)보다 높게 평가돼 시장성이 기대되는 품종이다.
'화이트마블'은 밝은 흰색에 꽃 전체가 공 모양으로 안정적 형태를 띤다. 번식에 유리한 품종으로, 2019년 기호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3.5점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우수 계통으로 농가에 보급되는 '원교 C1-139호'는 식물체 길이가 62㎝로 일반 나리 품종(80~120㎝)보다 작아 절화용뿐 아니라, 화분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원교 C1-140호'는 절화용 계통으로 꽃잎이 분홍색 물결 모양을 지닌다.
김원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새 품종은 조직 배양구나 알뿌리를 육성한 뒤 농가에 보급하고, 우수 계통은 자체 평가회 후 품종 등록을 마친 다음 보급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 보급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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