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고팠나'..태국서 벽 뚫고 부엌 뒤진 코끼리

유영규 기자 2021. 6. 21.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밤중에 너무 배가 고팠던 것일까?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심야에 한 가정집 벽에 커다란 구멍을 내고 부엌을 뒤지는 영상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큰 코끼리 한 마리가 부엌 벽을 뚫고 기다란 코를 안으로 뻗쳐 부엌 선반 이곳저곳을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인근의 한 주택도 코끼리로 인해 건물에 손상이 발생한 뒤 당국으로부터 5만 밧(약 180만 원)을 배상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너무 배가 고팠던 것일까?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심야에 한 가정집 벽에 커다란 구멍을 내고 부엌을 뒤지는 영상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간 내우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2시쯤 방콕 남부 쁘라추업키리칸주 후아인 지역의 한 주택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렸습니다.

집주인인 라차다완 풍쁘라소뽄은 잠에서 깨 소리가 나는 부엌으로 다가간 뒤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큰 코끼리 한 마리가 부엌 벽을 뚫고 기다란 코를 안으로 뻗쳐 부엌 선반 이곳저곳을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이 코끼리는 평소에도 먹이를 찾아 자신의 집 주변을 지나가던 '낯익은' 코끼리였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라차다완 씨가 촬영해 올린 SNS에 올린 30초 분량 동영상을 보면 코끼리가 코로 선반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양철 쟁반 등이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도 나옵니다.

코끼리는 이내 음식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를 입으로 가져갑니다.

라차다완씨는 이 코끼리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DNP) 및 지역 당국은 불청객으로 인해 라차다완 씨가 입은 손해를 변상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인근의 한 주택도 코끼리로 인해 건물에 손상이 발생한 뒤 당국으로부터 5만 밧(약 180만 원)을 배상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NP는 "지역 당국이 피해자의 집을 가능한 한 빨리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먹이를 찾으러 오는 코끼리들로부터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인근 주민들에게도 주의 사항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라차다완 풍쁘라소폰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