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약사 2세, 결혼식장서 축의금 강탈"..경찰 수사

유영규 기자 2021. 6. 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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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제약사 창업주의 2세인 채권자가 딸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빚을 갚으라며 축의금을 가져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채무자 A 씨 측이 지난 2월 채권자 B 씨 등을 공동공갈과 공동강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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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제약사 창업주의 2세인 채권자가 딸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빚을 갚으라며 축의금을 가져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채무자 A 씨 측이 지난 2월 채권자 B 씨 등을 공동공갈과 공동강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B 씨는 국내 업계 순위 10위 안에 드는 제약사 창업주의 자녀로 알려졌습니다.

A 씨 측은 고소장에서 지난해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 열린 딸의 결혼식장을 찾아온 B 씨 등이 채무 변제 명목으로 축의금을 강탈했으며, 축의금을 주지 않으면 식장에서 난동을 피우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2013∼2017년 초등학교 동창 관계인 B 씨에게 7억 원대의 돈을 빌렸다가 일부를 갚지 못해 지난해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올해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습니다.

A 씨 측은 빚을 갚지 못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채권자라고 해도 축의금을 강제로 가져가거나 협박한 것은 잘못이라며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사건 관계자들을 각각 불러 조사하며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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