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출입에 탈세 의혹까지 터진 한예슬, 해명할까 [종합]
[스포츠경향]
배우 한예슬과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간의 폭로전이 장기화되면서 한예슬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예슬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했던 김용호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예슬에 대한 여러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있었던 한예슬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점 여성접대부 출신이라는 의혹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추가로 전 연인의 마약 연루 의혹, 한예슬의 ‘탈세’까지 주장했다.
김용호는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한예슬이 로스앤젤러스 거주 당시 여성 종업원으로 일했으며 당시 고객들로부터 상당한 인지도를 가졌다는 후문이다.
김용호는 “한예슬은 미성년자 일 때부터 나이트클럽 등을 오가며 살았다고 한다”며 “도대체 한예슬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던 것이냐”라고 했다.
한예슬의 현 연인 류모씨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과거 연인이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황하나는 가수 출신 박유천과 함께 숱한 마약 혐의로 인해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류모씨 또한 황하나와 연인이었고 마약 흡입 정황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 김용호의 주장이다.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수감되자 연인을 한예슬도 바꿨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류모씨가 서울 강남 지역 불법 유흥업소 남성 접대부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예슬 또한 이를 인정했다. 한예슬은 류모씨가 ‘호스트바’ 출신이 아닌 ‘가라오케’에서 그를 만났다며 절반의 인정을 했다. 김용호는 이날 영상에서 ‘선수’(남성 접대부)들이 대기하는 가라오케는 일반 유흥업소보다 수위가 훨씬 짙다고 주장했다.
한예슬이 ‘탈세’를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앞서 한예슬이 공개한 슈퍼카(람보르기니 우라칸)가 한예슬 본인 명의가 아닌 자신이 설립한 법인 명의로 돼 있으며 해당 법인에는 류모씨가 직원으로 등록돼 월급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용호는 “한예슬이 자신의 차라고 주장했으면 해당 내용을 공개하면 되는데 그는 그러질 못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국세청에 신고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실제 법인 명의로 슈퍼카를 구입하는 것은 ‘탈세’의 일부 사례이기도 하다. 이름만 ‘회사차’로 등록한 뒤 사적으로 이용해 배우자, 자녀들이 회사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각종 비용을 법인이 부담한 뒤 이를 회계처리를 하는 식이다. 법인 비용이 늘어나면 그만큼 이익이 감소하고 법인세 납부액도 줄어들기 때문에 탈세 행위가 된다.
한예슬의 경우 불법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본인이 직접 인정하고 탈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러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업계 역시 고심이 깊어졌다.
한예슬은 김용호의 폭로가 나오자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저 까내리느라 수고했다”며 “한 여자 연예인 붙들고 열혈 취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고 했다. 이어 “채널 이름을 한예슬로 바꾸는게 어떠시냐”면서 “유치하고 수준 떨어져서 ‘말잇못’(말을 잇지 못한다는 뜻의 줄임말)”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한 차례 해명의 시간을 가졌던 한예슬이 다시 한번 ‘해명’을 택할지 ‘침묵’으로 점철된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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