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둥징웨이 망명설 놓고 공방전 격화

박준우 기자 2021. 6. 21.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중이 중국 국가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 부부장(차관급) 둥징웨이(董經緯·사진)의 미국 망명설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반중파들은 자신의 지위까지 걸면서 둥 부부장 말고도 망명자가 더 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둥 부부장 망명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에포크타임스 등 반중 매체는 지난 2월 중순 둥 부부장이 딸 등과 함께 미국에 도착해 DIA 측에 연락을 취해 망명 의사를 밝혔고, 현재 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공화당 선임위원 “직 건다”

“부부장 외에 망명자 더 있어”

中 “둥, 18일 간담회 주재해”

미·중이 중국 국가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 부부장(차관급) 둥징웨이(董經緯·사진)의 미국 망명설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반중파들은 자신의 지위까지 걸면서 둥 부부장 말고도 망명자가 더 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둥 부부장 망명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솔로몬 웨(兪懷松) 선임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미 국방정보국(DIA)이 둥 부부장을 보호하고 있지 않다면 위원직을 사임하겠다”며 망명설을 지지했다. 전날 에포크타임스 등 반중 매체는 지난 2월 중순 둥 부부장이 딸 등과 함께 미국에 도착해 DIA 측에 연락을 취해 망명 의사를 밝혔고, 현재 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 위원은 이의를 제기하는 중국 네티즌 등을 향해 “직책을 걸 테니 망명이 사실일 경우 1만 달러(약 1134만 원)를 (언론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 헌법 1조를 위한 기금에 기부해 달라”며 “둥 부부장 외에도 망명자들이 더 있다”고 말했다. 망명설이 사실일 경우, 이는 역대 최고위급 중국 공직자의 망명이 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그가 망명하면서 공개한 자료로 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공산당 정법위원회는 공식 웨이신(微信) 계정에서 “둥 부부장이 지난 18일 대(對)간첩 간담회를 주재했으며, ‘최근 중국을 겨냥한 스파이 활동이 심화되고 있어 방첩 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현장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망명설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