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 시승기.. 아이언맨의 610마력 '애마' 살짝 밟아도 '짜릿한 질주'

이정민 기자 2021. 6.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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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는 슬로건이 허세는 아니었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된 콘셉트카 '르망 콰트로'의 양산 모델로 2006년 생산되기 시작한 R8은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애마(愛馬)로 등장하면서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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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는 슬로건이 허세는 아니었다. 아우디 R8 이야기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된 콘셉트카 ‘르망 콰트로’의 양산 모델로 2006년 생산되기 시작한 R8은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애마(愛馬)로 등장하면서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이후 아이언맨 시리즈에 ‘R8 V10 스파이더’와 ‘R8 e-트론’이 등장하면서 억만장자의 첨단 슈퍼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최근 강원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R8 V10 퍼포먼스’를 시승했다.

외관은 전방 스포일러와 후방 디퓨저에 적용된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차량 곳곳에 카본이 적용돼 고급스러웠다. 실내는 다이아몬드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알칸타라 헤드라이닝, 나파 가죽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돼 스포츠카와 세단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였다.

핸들에 있는 붉은색 시동 버튼을 누르자 5.2ℓV10 가솔린 직분사(TFSI) 자연흡기 엔진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R8의 최고출력은 610마력, 최대토크는 57.1㎏·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약 600m의 트랙 직선구간에서 시속 230㎞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R8의 최고속도는 시속 331㎞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자 오히려 차가 편안해지면서 차를 믿을 수 있게 됐다. 인스트럭터가 R8의 시속 100㎞는 세단이 시속 50∼60㎞로 달릴 때의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됐다.

R8에 적용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일반 스틸 브레이크에 비해 70%가량 가볍지만 제동력은 뛰어나다. 시속 230㎞까지 속도를 올렸다가 코너 진입을 앞두고 브레이크를 밟자 순식간에 속도가 반 이상이 줄었다. 아우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눈길·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도심에서도 즐기는 스포츠카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2억5757만 원에 이르는 가격은 감안해야 한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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