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파업 돌입.. 창사이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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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21일 간부 중심의 선도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쟁의 행위는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처음이자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無)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 그룹 계열사 내 첫 파업 사례에 속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노조는 출범식을 기점으로 전상민 쟁의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임원 6명만 참여하는 제한적 형태의 선제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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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입장차 못좁혀
노조간부 6명 선도 파업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21일 간부 중심의 선도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쟁의 행위는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처음이자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無)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 그룹 계열사 내 첫 파업 사례에 속한다. 당장 총파업 등 조합원 다수가 참여하는 쟁의행위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그러나 협상 결과가 그룹의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노조는 출범식을 기점으로 전상민 쟁의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임원 6명만 참여하는 제한적 형태의 선제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애초 이날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는 금속노조 등과의 연대 집회를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취소했다.
노조의 쟁의는 임금 갈등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초 삼성의 전자 계열사 중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노조는 지난 2월부터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4월 말 열린 제8차 단체교섭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 등을 근거로 기본급 6.8%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결정한 기본급 4.5% 인상에 성과급 인상까지 더해 평균 7% 이상의 임금인상을 단행한 만큼 더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9일 대표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에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노조는 우선 6명이 파업을 진행한 뒤 단계별로 쟁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간부들이 앞장서서 부분 파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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