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손보發 IT인재 쟁탈전..억대연봉 보험사도 인력유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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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에도 기술인력 쟁탈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카카오손보가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기존 보험사들의 IT(정보기술) 인력 채용도 다급해지고 있다.
상당수 보험사들이 IT인력을 사실상 상시채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보험사 자체가 국내에 2~3개 밖에 없다"며 "카카오손보는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만큼 기존 디지털보험사의 IT인력을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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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시 스톡옵션까지
기존 인력 이탈 우려도
보험업에도 기술인력 쟁탈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카카오손보가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기존 보험사들의 IT(정보기술) 인력 채용도 다급해지고 있다. 우수 인력들이 카카오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보험사들이 IT인력을 사실상 상시채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4월부터 개발자를 상시 채용 중이다. 교보생명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직군 인력을 2월부터 연중 내내 채용 중이다. 캐롯손해보험은 3월부터 7월까지 머신러닝과 앱,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뽑고 있다. KB손해보험도 8월까지 데이터, IT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기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인력난이 극심하다는 의미다.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 자체가 적다. 그 중에서도 금융과 IT 경험을 모두 갖춘 인재는 찾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심지어 기존 인력까지 지켜야 한다. 하반기 중 카카오손해보험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은 연내 최대 30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상당수가 IT직군이다. 현재도 개발자는 뽑고 있다.
당장 캐롯손보,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디지털보험사는 인력이탈 가능성이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보험사 자체가 국내에 2~3개 밖에 없다”며 “카카오손보는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만큼 기존 디지털보험사의 IT인력을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보험사들은 호봉제에 기반을 둔 만큼 IT직군이라고 더 많은 급여를 주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평균 연봉이 높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2800만원에 달하고, 삼성생명 1억700만원, 삼성화재 9894만원 등 상위사들도 1억원 안팎이다. 하지만 높은 급여로도 우수 인력의 ‘카카오행(行)’을 막기는 어렵다.
보험사 관계자는 “주변에 빅테크로 이직한 직원들을 봐도 연봉을 더 올리지는 못했다”며 “당장은 아니라도 향후 상장을 통한 스톡옵션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빅테크의 업무 환경이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빅테크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에선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빅테크에선 개발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며 “게다가 보험사에선 보수적인 분위기와 각종 규제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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