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성추행 7년 구형받은 거물 정치인의 최후진술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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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 심리로 열린 오 전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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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최후진술서에 "얼마 남지 않은 삶 반성하며 살 것"이라며 눈물 사죄를 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21일 결심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회색 양복 차림에, 왼손에는 벙거지 모자를 쥔 채로 등장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수많은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곧장 부산지법 301호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초 결심공판은 2주 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오 전 시장 측이 양형조사를 신청하면서 이날로 연기됐습니다. 양형 조사는 법관이 판결 선고를 위한 양형을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양형 요소가 될 자료들을 수집·조사·평가하는 제도입니다.
A씨 강제추행 뒤 또 추행하려다 미수 B씨 추행뒤 외상후 스트레스 상해 입혀
검찰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 심리로 열린 오 전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는데요. 피해자 진술과 관련 증거 등을 종합해 보면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죠.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되레 무고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는데요. 오 시장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은 29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총선 성추행 고백후 사퇴 1심 선고 재판은 29일 예정
한편 피해자 측과 오거돈 성폭력 사건공동대책위원회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오 전 시장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오 전 시장의 구형을 앞두고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17개가 제출된 상태입니다. 공대위는 "오거돈에게 최고형을 선고해 법의 엄중함을 알리고, 권력자들의 성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정혜기자 fix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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