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 생산해도 일자리 10개 겨우 증가..코로나 영향 더 악화될 듯

김진호 2021. 6.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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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나 글로벌 분업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위축된 고용시장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올해의 취업유발계수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2020년은 코로나 영향 등으로 취업자 수가 더 줄었고, 노동시간도 감소했다"면서 "2020년 취업유발계수는 2019년에 비해 더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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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나 글로벌 분업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속화된 자동화·로봇화 등을 고려할 때, 취업유발계수는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1일) 발표한 ‘2019년 산업연관표’를 보면 2019년 취업유발계수는 10.1명으로 산출됐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산출된 취업유발계수와 같은 수준입니다.

취업유발계수는 제품 등의 생산이 10억원 늘어날 경우 직·간접적으로 창출된 취업자 수를 의미합니다.

취업유발계수는 2015년부터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11.4명에서 2016년 11.2명, 2017년 10.6명, 2018년 10.1명이었고, 2019년도 10.1명으로 산출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위축된 고용시장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올해의 취업유발계수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2020년은 코로나 영향 등으로 취업자 수가 더 줄었고, 노동시간도 감소했다"면서 "2020년 취업유발계수는 2019년에 비해 더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효과는 제조업의 두 배(2.02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농림수산업(25명), 서비스업(12.5명) 건설업(10.8명) 순으로 취업유발계수가 높았습니다. 공산품은 6.2명이었습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재화나 서비스가 1단위 나올 때 얼마나 생산·부가가치·수입이 커지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2018년 0.773에서 2019년 0.780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부가가치 유발계수 상승도 생산구조의 변화보다는 중간재 가격 변동에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김 팀장은 "석유·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 가장 큰 이유가 있었다"면서 "중간투입율이 낮아져서 부가가치가 올라, 부가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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