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우리경제 부가가치율 상승..대외거래 비중은 하락

김성은 기자 2021. 6.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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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리 경제구조에서 총산출액 대비 부가가치를 의미하는 '부가가치율'은 상승한 반면, 수출·수입을 아우르는 '대외거래'의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2019년 수출 비중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과잉공급으로 인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미국의 중국 의류 수입이 줄었고, 중국에 의류 관련 원재료를 납품하는 우리나라 역시 수출 타격을 입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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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석탄 원자재 가격 떨어지자 부가가치율 0.3%p↑
대외거래 비중은 0.9%p↓.."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 2019.12.3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9년 우리 경제구조에서 총산출액 대비 부가가치를 의미하는 '부가가치율'은 상승한 반면, 수출·수입을 아우르는 '대외거래'의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석탄 등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1일 '2019년 산업연관표(연장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연관표는 우리나라 재화, 서비스 생산과 소비, 투자, 수출 등의 처분 내역을 기록한 통계표로 경제구조와 산업간 파급효과 분석에 사용된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중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509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3000억원(0.46%) 증가했다.

대외거래 비중은 29.3%로 2018년(30.2%)에 비해 0.9%포인트(p) 하락했다. 대외거래 비중이란 총거래액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 가운데 수출은 2018년 15.7%에서 14.9%로 0.8%p 떨어졌고, 수입도 14.5%에서 14.4%로 0.1%p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2019년 수출 비중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과잉공급으로 인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미국의 중국 의류 수입이 줄었고, 중국에 의류 관련 원재료를 납품하는 우리나라 역시 수출 타격을 입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투입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가가치율'이 2018년 43.2%에서 43.5%로 0.3%p 상승했다. 부가가치율은 총산출액에서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의 여파다.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입물가 기준으로 원유 가격은 2019년 전년 대비 3.1%, 석탄가격은 8.6% 각각 하락했다.

총산출액에서 중간재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중간재 국산화율' 역시 77.7%에서 78.2%로 0.5%p 올랐다. 이 역시 원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중간투입률(56.8%→56.5%)과 수입의존도(12.7%→12.3%)가 낮아진 결과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자재로 수입하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원유의 가격 변화가 우리나라 중간투입률이나 부가가치율 변화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설명을 붙였다.

자료=한국은행 © 뉴스1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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