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업계 "납품단가 미반영 59%, 경영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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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중소선박·부품, 선박 정비업체 등 조선산업 관련 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조선업종 경영실태 조사' 결과 공급원가(재료비·노무비·경비 등) 상승 시 납품단가에 방영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8.7%라고 21일 밝혔다.
문갑 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국내 조선산업의 사상 최대 수주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소 업체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손실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중소기업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최저가 낙찰제 유도 조항 개선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비롯해 선수금 환급보증제도(RG) 활성화 등 경쟁력을 높일 지원책 마련도 조속히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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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중소선박·부품, 선박 정비업체 등 조선산업 관련 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조선업종 경영실태 조사' 결과 공급원가(재료비·노무비·경비 등) 상승 시 납품단가에 방영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8.7%라고 21일 밝혔다. 반영되지 않는 가장 이유는 '국내외 선박 저가수주 경쟁 심화'(27.8%), '발주처의 과당경쟁 유도'(24.4%) 등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조선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납품단가 현실화 지원방안 수립 및 활성화'라는 응답이 82.7%에 달했다. 이 밖에도 관급물량 확보 및 해양플랜트 제작 등을 통한 일감지원'(48.3%), '수출상담회·무역사절단 참여 지원(12.7%)'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해운·조선 등 대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중소업체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중소조선업체는 올해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 46.7%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8.0%, 호전예상은 15.3%에 그쳤다. 악화 이유로는 일감부족(86.0%)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납품단가 동결·인하(50.9%) 등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는 응답이 44.4%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자금조달 여건(복수응답)에 대해선 10곳 중 7곳이 '기존 대출·보증의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69.7%)고 응답했으나, 22.3%는 한도축소 애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가장 절실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금리인하'(68.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선수금 환급보증제도(RG)를 알고 있느냐는 문항에서 10곳 중 8곳이 '모른다'(83.0%)고 응답해 제도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게 운영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급 환급보증을 알고 있는 업체의 주요 애로사항은 '과도한 서류 요구'(25.5%), '보증한도액 부족'(21.6%) 순으로 응답했다.
문갑 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국내 조선산업의 사상 최대 수주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소 업체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손실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중소기업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최저가 낙찰제 유도 조항 개선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비롯해 선수금 환급보증제도(RG) 활성화 등 경쟁력을 높일 지원책 마련도 조속히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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