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낮술사건에 고개숙인 조성욱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일벌백계"

한광범 2021. 6. 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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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직자의 낮술 관련 의혹과 관련해 조성욱 위원장이 21일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비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공정위 소속 공직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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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간부회의 주재.."국민들께 실망끼쳐 죄송"
"해당 간부 직무정지..국조실 감찰 진행 예정"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직자의 낮술 관련 의혹과 관련해 조성욱 위원장이 21일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비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공정위 소속 공직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최종 감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점심시간을 한참 넘은 시간까지 과도하게 음주를 했다는 것만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장은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국무조정실에서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정위는 감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당 간부는 이미 직무정치 조치된 상태”라며 “직원들도 국조실 감찰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정위는 시장을 감시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간부들을 비롯한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공정하다는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한 공직기강이 체화돼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직기강 해이, 비위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감찰 결과 비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공정위 한 고위 공무원은 지난 2일 식당에서 낮술을 마시다 동석한 부하 직원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20일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전 부처와 공공기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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