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부담 낮춰요'..고정·40년 만기 신혼·청년 주담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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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들은 다음 달부터 40년 만기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만기가 가장 큰 주담대는 30년짜리인데, 이보다 10년 길어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입니다.
[기자]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모기지, 즉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음 달에 출시됩니다.
현재 주담대 상환 기간은 주택금융공사에서 최장 30년, 시중은행에서 최장 35년 정도인데, 돈을 갚아나가는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더 늦추면 그만큼 채무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3억 원을 연이율 2.85%, 30년 만기 주택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월 상환액은 124만 원이지만, 기간을 40년으로 늘리면 월 상환액은 106만 원으로 15% 감소하게 됩니다.
40년 만기가 적용되는 대출 상품은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입니다.
자격 대상은 연 소득 7천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8,500만 원 이하, 주택가격 6억 원 이하 등 현행 보금자리론 지원 자격과 같습니다.
금리는 30년짜리보다 0.05%p 높은 연 2.9%가 적용됩니다.
다음 달부터 보금자리론 세대당 한도가 기존 3억 원에서 3억 6천만 원으로 늘어나는데, 40년 만기 보금자리론도 해당됩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40년 모기지는 만기 내내 고정금리로 제공되어 금리상승위험을 제거할 수 있으며, 3년 이후부터는 목돈이 생기면 수수료 없이 원금을 더 빨리 상환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다음 달부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한도는 기존 7,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이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보증금과 월 50만 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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