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절반 '올림픽 무관중' 요구..개회식 2만명 입장 여부 검토

정윤미 기자 2021. 6. 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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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게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무관중' 경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2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가 지난 19~20일 양일간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실시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관련 전국 여론조사에서 '관람객 없이 치러야 한다'에 응답한 비율은 53%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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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 남성이 2020 도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는 표시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1.06.19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게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무관중' 경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2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가 지난 19~20일 양일간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실시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관련 전국 여론조사에서 '관람객 없이 치러야 한다'에 응답한 비율은 53%에 이르렀다. '관람객 수 제한 허용'의 응답자는 42%였다.

관련해 일본 정부와 도쿄도, 대회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은 이날 온라인 5자 회의를 갖고 경기장 관람객 수 상한선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조직위원회는 각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 최대 1만명 관람객 입장을 허용키로 했지만, 주목도가 높은 개막식의 경우 관람객 상한선을 2만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관람객을 1만명으로 제한할 경우 스폰서 등 대부분 올림픽 관계자 중심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일반 국민은 입장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 장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배석한다.

앞서 지난 3월 첫 5자 회의에서는 경기장 내 해외 관람객 입장은 전면 불허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해외 거주하는 자원봉사단도 원칙적으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아사히 여론조사 결과에서 올림픽 개최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불안을 느끼는 일본 국민은 83%에 달했다. 이같은 국민 불안은 성별과 정당 지지층에서도 79%이상 응답률을 보이며 대동소이했다.

아울러 올림픽을 '중지'(32%) 혹은 '재연기'(30%) 해야 한다는 의견은 62%에 달했다. 반면 '올여름 개최' 응답률은 지난달 조사에 비해 20% 증가한 34%였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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