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투 중 조기 교체' 김광현 "어느 정도 예상..첫 번째 불펜 투수로 생각"

박성윤 기자 2021. 6.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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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조기 교체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12안타를 치며 9-1로 이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등판한 2경기에서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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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 인터뷰에 나선 김광현.ⓒ 줌 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조기 교체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7이닝 더블헤더 경기라는 특수성 때문에 대타와 조기에 교체됐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12안타를 치며 9-1로 이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등판한 2경기에서 0-1로 졌다. 김광현은 시즌 5패(1승)를 안았다.

이날 김광현은 애틀랜타 타선을 잘 봉쇄했다. 삼자범퇴 이닝은 없었지만, 주자 2루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1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 2회초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전 안타, 4회말 오스틴 라일리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 누상에 주자를 두지 않았다. 3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아쿠냐 주니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 한 게 전부였다.

그러나 타선이 김광현을 돕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구 김광현 타석 때 대타 카드를 썼고, 김광현은 4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조기에 교체됐다. 7이닝 경기라 빠르게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호투를 하고 있었던 김광현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 나선 김광현은 "이겼어야 했는데, 실투 하나로 점수를 주게 돼 아쉽다. 선발투수라는 개념보다는 첫 번째 불펜 투수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이다.

-아버지의 날 등판 경기 소감

"이겼어야 했는데, 실투 하나로 점수를 주게 돼 아쉽다. 한국은 어버이날이 있다. 미국은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 두 번으로 나눠져 있었다. 아버지의 날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경기에 져서 아쉽다."

▲ 김광현

-지난해부터 더블헤더 등판이 잦다. 더블헤더 7이닝 투구가 있었고 불펜이 오래 쉬기도 했다. 등판 때 마음이 달랐는지?

"첫 경기에서 애덤 웨인라이트가 워낙 잘 던졌다. 점수 차가 앞 경기에서 많이 났다. 불펜 휴식 시간이 많았다.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 선발투수라는 개념보다는 첫 번째 불펜 투수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 최소 실점으로 빠듯하게 경기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지난 경기에는 불펜이 많은 경기를 던졌기 때문에 불펜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게 많이 던지고 싶다고 했었다. 불펜이 많이 쉬었을 때 내가 빨리 빠져셔 불펜 컨디션 조절,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빨리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실투는 아쉽지만, 빨리 교체된 것은 팀이 원하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쿠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어떻게 던지려고 했었는지?

"초구와 2구가 볼이 됐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바깥쪽으로 백도어 슬라이더를 던져 카운트를 잡으려고 생각했다. 그 공도 그 공이지만, 낮게 들어간 공을 잘 쳤다. 그전에 볼 2개 던진 게 아쉽다."

-세 바퀴 전에 교체될 거라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던진 것인지?

"그런 것은 없었다. 무조건 경기에 이기려고 노력한 것,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는 생각만 했다."

-지난 경기에 불안한 마음을 지우지 못했다고 말했던 몸 상태, 현재는?

"확실히 지난 경기보다는 좋았다.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 3경기까지는 스프링캠프 때는 다친 다음 3경기 이상 던지고 콜업돼 던졌다. 이번에는 마이너리그를 뛰지 않고 열흘 만에 올라와 등판했다. 세 경기까지는 조금스러운게 분명히 있다. 오늘(21일) 경기는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 경기보다는 훨씬 더 자신감 있었고, 허리에 대한 부담도 덜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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