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오름세..1년전 대비 2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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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닫혔던 세계 경제 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가격 상승을 억누르게 했던 미국의 가스 재고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선물 가격이 100만BTU(열량단위)당 3.215달러로 1년전에 비해 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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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닫혔던 세계 경제 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가격 상승을 억누르게 했던 미국의 가스 재고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선물 가격이 100만BTU(열량단위)당 3.215달러로 1년전에 비해 96% 상승했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철 냉방 전력 수요로 인해 가격은 계속 오르고 겨울인 올해말에는 더욱 비싸질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을 비롯해 서부유럽의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에서도 계속 오르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수입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지난해 6월에 비해 5배 비싼 상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재택 근무를 하면서 냉방과 난방, 가전제품 사용이 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은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물가상승 추산에서 제외되지만 플라스틱과 비료, 철강 같은 제조업체들에게도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휴스턴 소재 투자은행 투더 피커링 홀트 앤드 컴퍼니의 콜린 펜튼 회장은 올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투자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 2019년 12월에 절정을 기록한 후 48개주에서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에너지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3월 이후 미국내 가스 시추공은 5개가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1년전만해도 수입을 취소했던 해외 업체들이 다시 셰일 가스를 사들이고 있고 벌써부터 무더위가 찾아온 미국 서부 지역이 가뭄으로 인한 수력 발전량 부족을 천연가스를 사용해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겨울에 대비해 보통 봄과 여름에 가스를 비축해왔으나 수요 급증으로 인해 올해는 힘들어지면서 현재 미국내 재고량이 5년 평균에 비해 4.9%, 전년 대비 16% 줄어든 상태로 나타났다.
저널은 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 발전용 석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호주 뉴캐슬에서 적재되는 선물 가격 또한 1년전에 비해 두배, 지난 1개월동안 27% 올랐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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