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목' 눌러 제압한 경찰.. "우리는 인간이다" [영상]

강민선 2021. 6.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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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제압하면서 목을 짓누르는 일이 캐나다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은 버스 정류장에 있던 행인이 촬영한 것으로 지난 10일 캐나다 퀘벡 지역에서 몬트리올시 소속 경찰관이 한 소년의 목을 눌러 제압하고 그사이 다른 경찰관이 소년의 가방을 수색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학계와 정치계 등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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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0대 청소년을 제압하면서 목을 짓누르는 일이 캐나다에서 발생했다.

지난 19일 워싱턴포스트는 약 90초 길이의 한 동영상이 최근 SNS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버스 정류장에 있던 행인이 촬영한 것으로 지난 10일 캐나다 퀘벡 지역에서 몬트리올시 소속 경찰관이 한 소년의 목을 눌러 제압하고 그사이 다른 경찰관이 소년의 가방을 수색하는 장면이 담겼다. 14살로 알려진 이 소년은 수갑을 찬 채 경찰관에 복종하는 모습이며 당시 경찰관이 소년의 가방에서 발견한 것은 전기 충격기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학계와 정치계 등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종 관련 문제를 연구하는 몬트리올센터의 포 니에미 센터장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1년 뒤에 몬트리올에서 이 같은 장면을 보게 돼 매우 끔찍하다”고 지적했으며 몬트리올 경찰의 인종 편견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경찰 고문을 맡았던 사회학자 프레데릭 브아롱은 “청소년에게 수갑을 채우고 다리로 목을 누르는 장면을 2021년 퀘벡에서 볼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물리력 행사가 정당했는지 여부를 살핀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 속 피해 소년의 어머니는 캐나다 C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외출을 두려워하게 됐다고 호소하며 “내 아들이 흑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흑인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인간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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