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선도 지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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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사진) 효성 회장은 21일 울산에서 열린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 혁명의 근간"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내에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전무한 가운데 효성을 비롯해 SK E&S, SK가스, 한국가스공사 등이 잇달아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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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兆원 추가투자 생산능력 3.9만t으로
국내 액화수소 사업 중 진행 속도 가장 빨라
2024년까지 충전기술·설비 국산화도 추진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 CO2 배출량 10% ↓
조현준(사진) 효성 회장은 21일 울산에서 열린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 혁명의 근간”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액화수소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착공한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에 더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해 3만9000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미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친환경 수소 사업을 낙점한 조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 린데그룹과 손잡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전무한 가운데 효성을 비롯해 SK E&S, SK가스, 한국가스공사 등이 잇달아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효성은 지난해 2월 린데와 액화수소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선제적으로 사업에 나섰다. 이번에 착공한 공장은 2023년 5월부터 가동 예정으로 국내 액화플랜트 사업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업계에서는 국내 수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선 액화수소 공급 확대를 통한 수소가격 하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수소는 압축해 고압기체 형태로 저장, 운송되고 있다.
수소 도매가격의 40% 이상을 운송비가 차지하는데 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액화수소가 꼽힌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부피의 800분의 1 수준이어서 한 번에 기체수소의 10배 이상의 양을 운송할 수 있다.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수소 판매가격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화수소의 시간당 충전 용량도 기체 충전소 대비 3배 이상이어서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차(25kg)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이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다수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건립했으며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와 세종정부청사 등 전국 총 18곳에 수소충전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은 린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액화수소 충전 기술 및 설비 국산화도 추진한다. 또한 2025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CCU)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저감 기술개발 및 실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수소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주요한 원동력”이라며 “린데와 효성이 역량과 기술을 결집해 중요한 수소 기반 시설을 안전하게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는 “액화수소는 차량용을 비롯해 에어택시,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에 사용처를 다변화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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